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人類無形文化遺産) 9 – “가곡(歌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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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人類無形文化遺産) 9 – “가곡(歌曲)”
가곡(歌曲) :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문화재 지정 | 1969.11.10 |
문화재 |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
요약 : 전통성악의 하나.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이다. 지금의 가곡은 조선 후기부터 나타난 삭대엽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락적으로 관계있는 여러곡들이 5장 형식의 노래 모음을 이룬 것이다.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가곡은 남창 26곡, 여창 15곡으로 총 41곡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성악. 삭대엽(數大葉) 또는 ‘노래'라고도 한다.
국가무형문화재로서 기·예능보유자인 김경배·조순자·김영기에 의해 전승되어 오고 있다.
조선 후기에 대표적인 성악곡으로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전하는데 원래는 삭대엽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삭대엽은 만대엽·중대엽과 음악사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만대엽은 조선 전기에 나타난 것으로 1620년(광해군 12)에 이득윤(李得胤:1553~1630)이 지은 〈현금동문유기 玄琴東文類記〉에서, "평조 만대엽은 여러 곡의 조종으로서 종용하고 한원하여 자연스럽고 평담하다"라고 했듯이 임진왜란 이전까지 널리 불렸다.
그 뒤 만대엽과 함께 중대엽이 등장하여 17세기말에서 18세기초까지 전성기를 이루었다. 이후에 편찬된 악보에는 만대엽·중대엽·삭대엽이 모두 기보되어 있는데 1680년대에 이르면 중대엽과 삭대엽의 파생곡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점차로 만대엽은 연주되지 않고 좀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선호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세기 중엽에 이르면 삭대엽이 중대엽보다 더 성행하여 새로운 파생곡과 함께 지금과 같은 모습의 가곡의 직접적 모체가 된다. 이미 17세기 후반에 삭대엽은 제1·2·3 또는 초·이·삼의 파생곡이 발생되었고, 18세기말에 이르면 농(弄)·낙·편(編)이 발생하는데, 농은 농엽, 낙은 우락과 계락, 편은 편수대엽의 명칭이 〈유예지 遊藝志〉에 기록되어 있다. 농엽의 농은 평롱과 언롱을 말하며, 우락은 우조의 낙을, 계락은 계면조의 낙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편수대엽은 삭대엽을 새로 짜서 만든 변주곡으로 보여진다.
19세기에 이르면 이수대엽 다음에 조림이라는 지금의 두거와 삼수대엽에 해당하는 소이와 삼수대엽의 변주곡인 소용, 낙의 변주곡인 언락과 편락이 나타난다. 19세기 후반에는 이수대엽 다음에 중거와 평거, 소용 다음에 반엽이 등장하는데, 반은 우조 반은 계면조로 된 악곡이다. 또한 농과 편에서 언롱과 언편의 변주곡이, 우락과 계락에서 환계락이 파생되고 태평가가 등장함으로써 17세기에서 19세기를 거치는 동안 삭대엽이 현재의 가곡으로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에 가곡이라는 새 음악 장르가 발전하게 된 데에는 조선 후기 생산력의 증대와 임진왜란·병자호란으로 인한 신분관계의 변화를 주요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음악의 수용층인 가객은 중인계층이다. 가곡은 이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시켰고, 이는 가곡이라는 음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가곡은 시조시를 얹어 노래하지만 시조와는 음악형식면에서 서로 다르다. 시조는 초·중·종장의 3장 형식이지만 가곡은 이를 5장으로 나누고, 전주에 해당하는 대여음과 간주격인 중여음이 있다. 또한 시조에서는 생략하는 종장 끝의 '하노라·하노니·하오리라' 등을 생략하지 않고 모두 부른다. 가곡과 시조의 형식을 시조 가사를 중심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시조는 장구 반주나 악기 하나 정도의 반주만 있으면 가능하다. 반면 가곡은 거문고·가야금·세피리·대금·해금·장구로 편성되는 관현악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또 훈련된 전문가가 노래하며 단순히 가사 전달이 아닌 음악적 표현을 즐기는 데 그 묘미가 있다. 또한 가곡을 부를 때에는 남창 또는 남녀창의 순서에 따라 부르게 되어 있다.
시조의 음계는 대체로 계면조로 되어 있는 반면 가곡은 우조즉 평조와 계면조의 2가지 음계로 되어 있다. 평조와 계면조는 각각 5음음계로 되어 있었는데, 계면조는 〈유예지〉·〈구라철사금자보 歐邏鐵絲琴字譜〉 이후에 4음음계 또는 3음음계의 음악으로 지금에 이른다.
평조는 황종(Eb)·태주(F)·중려(Ab)·임종(Eb)·남려(C)의 5음음계이다. 계면조는 황종·협종(Gb)·중려·임종·무역(Db)의 5음음계가 황종·중려·임종의 3음음계, 또는 황종·중려·임종·무역의 4음음계로 변하였다.
우조의 가곡은 정대화평·청장격려하다 하여 화평하면서 높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계면조는 애원격렬 또는 애원처장하다 하여 구슬프고 애달픈 느낌을 준다.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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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 의거하여,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
2005년까지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프로그램 사업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유산과 마찬가지로 정부 간 협약으로 발전.
◉ 우리나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2009)
남사당놀이(2009)
영산재(2009)
제주칠머리당 영등굿(2009)
처용무(2009)
가곡(2010)
대목장(2010)
매사냥(2010)
줄타기(2011)
택견(2011)
하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회(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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