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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人類無形文化遺産) 7 –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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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한마음복지재단
작성일21-04-28 11:39 조회8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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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人類無形文化遺産) 7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요약 :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은 바람의 여신인 영등 할머니와 바다의 신인 용왕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굿을 여는 사람은 무당이지만 해녀와 선주, 주민들이 모두 참여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전통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 자연관과 신앙심을 모두 담고 있으며 다른 지방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문화재이기에 그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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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의식행사

성격

마을굿, 민간신앙

행사시기

매년 음력 21

행사장소

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문화재 지정번호

중요무형문화재 제71

문화재 지정일

198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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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칠머리당영등굿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무속 행사입니다. 매년 음력 2월이면 제주도 사람들은 제주시 건입동 본향당에 모여 칠머리당영등굿을 엽니다. 바람의 여신인 영등 할머니와 바다의 신 용왕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이지요.

칠머리당영등굿은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사 의식과는 내용이 다릅니다.

 

굿을 여는 사람은 무당이지만 해녀와 배를 가진 선주, 그리고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지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전통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 자연관과 신앙심을 모두 담고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어요.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은 다른 지방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문화재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500년 동안 전통을 이어 온 칠머리당영등굿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거나 몸짓으로 이어지는 무형 문화재는 구체적인 기록이나 자료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에 관한 기록은 여러 책에 남아 있어요. 조선 시대 각 지방의 지리와 풍습을 기록한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지, 동국세시기등에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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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에는 칠머리당영등굿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등굿은 2월 초하루(음력)에 시작하여 보름에 끝난다. 영등굿이 열리는 달에는 배를 타고 고기 잡는 일을 금한다. 영등굿은 귀덕, 금륭, 애월 지역에서 거행되었다. 2월 초하루에는 영등신을 맞이하는 굿을 하고 2월 보름날에는 영등신을 보내는 행사를 한다. 배 모양을 말 머리같이 만들어 굿에 사용했다.’

이 내용을 보면 오늘날 제주시 건입동 본향당에서 열리는 굿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처럼 칠머리당영등굿은 500년 이상 전통이 이어진 문화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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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신에게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 

 

칠머리당영등굿의 주인공은 바람이에요.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바람은 물론 돌이나 나무를 신으로 모시는 일이 흔했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에서 바람은 어떤 자연 현상보다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어요. 섬에서 바람은 곧 사람들의 목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지요. 바람이 많이 불면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일은 말할 것도 없고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제주 사람들은 겨울에서 봄이 되는 시기에 제주를 찾아오는 바람의 신 영등신에게 바다가 평화롭고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는 의식을 올렸어요. 이 의식이 바로 영등굿이에요.

오늘날 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 본향당에서 열리지만 예전에는 제주도 전역에서 영등굿이 열렸습니다. 칠머리당영등굿은 두 차례에 걸쳐 열렸어요. 먼저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신을 맞는 영등 환영제라는 굿을 하였습니다.

 

이 굿에는 바다에 나가 고기를 많이 잡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내용과 조상의 혼령을 위로하는 의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2월 보름날에는 바람의 신을 보내는 영등 송별제가 열렸어요. 이날은 술과 떡 등을 준비했고, 더 성대하게 치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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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른 내용을 담아낸 굿


육지와 멀리 떨어진 제주는 자연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따라서 제주 사람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자연이나 무속 신앙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그중 으뜸으로 여기던 일이 영등신을 모시는 것이었지요.

   


제주 사람들은 영등신에 관해 수많은 추측과 이야기를 만들어 냈어요. 옛날 제주 사람들은 자연 현상으로 발생하는 일을 마치 영등신이 몰고 온 결과물로 생각했답니다. 칠머리당영등굿을 지낼 때 부는 바람의 형태도 영등신의 뜻으로 여겼어요.

 

영등굿이 열리는 기간 동안 바람이 잔잔하면 바람의 신 영등 할망이 딸을 데리고 온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할망과 딸은 사이가 좋아 바람이 약하게 분다고 여긴 거예요.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면 영등 할망이 며느리를 데리고 온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할망과 며느리는 고부간으로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아 바람이 많이 분다고 생각했지요. 또 영등굿을 지내는 무당들은 굿 기간 동안 바람의 세기와 형태를 분석하여 한 해 동안의 운세를 점치기도 했어요.

무당 외에도 영등굿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녀들과 배를 가진 선주들이었어요. 선주들은 자신의 배가 바다에서 고기를 많이 잡아 줄 것을 기원하였습니다. 영등굿은 짚으로 만든 모형 배를 바다에 띄워 보내는 것으로 끝을 맺지요.

제주 칠머리당영등굿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제주도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무형 문화재입니다. 바람의 신 영등신에게 올리는 굿을 통하여 한 해 동안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기원하는 영등굿은 섬인 제주도의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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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칠머리당 영등굿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칠머리당굿[濟州]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 의거하여,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

2005년까지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프로그램 사업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유산과 마찬가지로 정부 간 협약으로 발전.

 

 

우리나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2009)

남사당놀이(2009)

영산재(2009)

제주칠머리당 영등굿(2009)

처용무(2009)

가곡(2010)

대목장(2010)

매사냥(2010)

줄타기(2011)

택견(2011)

하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회(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씨름(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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