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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되찾을 '3가지 과제'..경각심 유지·의료 확충·변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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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한마음복지재단
작성일21-01-06 08:44 조회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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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상 되찾을 '3가지 과제'..경각심 유지·의료 확충·변이 차단

최하얀 입력 2021. 01. 06. 05:06 수정 2021. 01. 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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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어제 715명 확진..감소세 이어질까
코로나 장기화에 시민들 피로감
사회적 긴장 유지 여부가 관건
의료현장 한계, 억지로 버티는 상황
변이 바이러스 추가 검출도 변수로
"현수준 위험 장기적 통제·관리 필요"

절기상 소한인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달 반가량 단계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효과로 새해 들어 코로나19 3차 유행의 확산세가 지난달보다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확산세 둔화가 확실한 감소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데다, 감소세가 되더라도 만연해 있는 지역감염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매우 완만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민들의 경각심 완화와 의료진의 방전,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 등의 고비들을 넘겨야 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__①일상이 되는 위기

정부와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경각심 완화다.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12월26∼27일, 2360만건)은 3주 연속 감소해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는 “매일 수백에서 1천명에 가까운 환자 발생 상황에 사회가 익숙해졌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조금만 줄어도 활동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제한하는 2.5단계 조처에 더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고강도 조처가 지금처럼 계속 ‘효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역시 5일 “확진자 수 감소 경향이 나타나 사회적 긴장이 지나치게 이완될까 하는 부분이 상당한 걱정거리”라며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감소 추세가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예방의학)는 “지금까지 낮춘 이동량 수준에서 40%를 더 줄여야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가 1에서 0.7 정도로 낮아진다”며 “현실적으로 이동량을 더 줄이는 것도 불가능한데, 0.7로 낮아진다고 해도 이는 2주 뒤 발생 환자 수가 여전히 하루 700명에 이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보다 지인 간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가 월등히 많은 3차 유행 특성상 마법처럼 순식간에 확진자 수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의 위험을 통제·관리해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__②지쳐가는 의료진

의료진 피로도가 풀릴 틈 없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 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1년 가까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달려온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간호사들이 잇따라 사직하는 등 동료 의료진들이 지쳐 그만두는 경우가 여러 병원에서 흔하다”며 “현장은 이미 한계 상황을 지나 눈앞의 치료해야 할 환자들을 위해 억지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모란 교수는 “지역사회에 워낙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진 결과 의료진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예상하지 못했던 인력 공백이 현장에서 불쑥불쑥 나타나는 점도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에 꽤나 큰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다.


__③변이 바이러스

3차 유행 한가운데서 고개를 든 영국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 뒤 확진된 이들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13일과 20일 영국에서 각각 입국한 확진자 30대 1명과 20대 1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영국 또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모두 12건으로 늘었다.


더욱이 추가 감염자 가운데 1명은 앞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일가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뒤, 자택 자가격리 중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기내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곳보다 기내에서 전파가 적게 일어나는 편”이라며 “확진자 2명 모두 검역이나 격리 단계에서 확진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원석 교수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완전한 국내 확산 차단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꼼꼼한 검역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하얀 서혜미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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